이지적인 외모와 차분한 진행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MBC 아나운서 최율미씨(33)가 '홍보인'으로 변신했다. 10년간 정들었던 아나운서실을 떠나 홍보심의국 홍보부로 자리를 옮긴 것.최씨는 지난 18일 홍보부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홍보부에서도 깜짝 놀란 '파격'이었지만 이는 사실 본인의 희망에 따른 것으로 홍씨는 2년 전부터 '다른 분야의 일'을 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년 넘게 주말 9시뉴스를 진행하다 보니 아들과 주말을 같이 보내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러나 아나운서를 완전히 그만둔 것은 아니다. 홍보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되돌아 온다는 여운을 남겼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