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우즈의 상황별 칩샷 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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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아마추어 골퍼들은 정규 타수(예컨대 파4홀에서 2타만에)에 볼을 그린에 올리기 쉽지 않으므로 칩샷을 할 기회가 많다.
이는 칩샷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2∼3타가 순식간에 차이난다는 뜻이다.
타이거 우즈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10월호에 '나의 칩샷 비밀'을 털어 놓았다.
우즈는 칩샷을 할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 그립을 네 가지 형태로 달리 한다고 말한다.
◆전략
4가지 칩샷 그립은 인터로킹,오버래핑,리버스 오버래핑,텐 핑거 등이다.
첫째 인터로킹 그립.이 그립은 우즈가 드라이버샷을 비롯해 대부분 샷을 할 때 채용하는 방식이다.
그린 주변에서 아주 기본적인 칩샷을 할 때도 이 그립을 한다.
우선 익숙해서 편안한데다 두 손이 하나처럼 밀착된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오버래핑 그립.많은 골퍼들이 드라이버샷을 할 때 잡는 그립이다.
이 그립은 인터로킹 그립보다 조금 느슨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우즈는 미세한 '터치'가 요구되는 중요한 칩샷을 할 때 이 그립을 한다.
셋째 리버스 오버래핑 그립.우즈를 비롯한 대부분 선수들이 하는 전통적인 퍼팅 그립이다.
이 그립은 오버래핑과는 반대로 왼손 집게손가락이 오른 손가락 위에 겹치는 방식이다.
우즈는 이 그립을 이른 바 '퍼트 칩'을 할 때도 쓴다.
볼을 부드럽게 그린에 올린 뒤 곧바로 멈추게 하는 칩샷을 할 때 자주 이용한다.
이 그립은 임팩트 후 릴리스가 필요없다.
넷째 텐 핑거 그립.악력이 약한 여성들이 드라이버샷을 할 때 애용하는 그립이다.
우즈는 이 그립을 런이 많이 요구되는 칩샷을 할 때 쓴다.
이 그립을 하면 임팩트 때 클럽헤드의 '토'가 곧장 닫히면서 훅스핀이 야기돼 볼이 더 많이 굴러간다.
◆멘탈 게임
칩샷은 아마추어들이 그린 주변에서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무기'다.
골프의 여러 가지 샷 중에서 가장 쉬운 샷이기도 하다.
칩샷 상황에 맞닥뜨리면 볼을 홀 주위 일정 반경 안에 떨어뜨려 적어도 2퍼트로 막는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