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벤처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올해 재정자금 3천7백억원을 바탕으로 벤처투자 재원 1조원을 조성키로 했다. 한준호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표준협회 주최로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벤처투자 재원은 부품·소재산업과 생명공학,환경기술 등 신산업에 투자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해외시장 개척요원을 50개국에 파견하고 수출지원 대상 벤처·중소기업을 8백개로 늘리는 등 유망 벤처·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서 오는 2010년까지 중소기업 수출비중을 총수출액의 50%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있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 BIZ)을 적극 발굴,이들에 대해선 기술신보의 보증을 통해 산업은행 등 8개 은행에서 별도 심사없이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늘리고 직접대출 정책자금의 신용대출 비율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와 함께 벤처비리 재발을 막기 위해 벤처기업 확인요건을 개선하고 벤처캐피털의 건전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