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 대선출마...현대重 주가향방] '현대 계열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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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의 대선출마는 현대자동차 등 다른 현대 계열사의 주가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도 17일 "크게 우려하지는 않지만 예의주시해야 할 사안"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SK투신운용 장동헌 주식운용본부장은 "현대자동차 등 현대 계열사들이 주주 이익에 반하면서까지 정 의원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실제 현대차 계열사 주식을 매매하는 데 펀더멘털 외적인 변수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미국의 투자회사들과 헤지펀드들을 방문하고 온 한국투자신탁증권 김한준 리서치센터장은 "일부 헤지펀드들이 정 의원의 출마 등 한국의 대선 정국 흐름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대부분의 외국 투자자들은 대선 등 정치문제를 현대계열사에 대한 투자 결정에 중요한 변수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 투신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은 정주영 전 회장의 1992년 대선출마의 기억에서 아직 자유롭지 않다"며 "현대계열사들이 정 의원을 돕는다는 단순한 의혹만 제기되어도 현대차 등 현대 계열사의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