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이상 금요일 야간에 이장우 대표와 관리사무직원들은 부산 서창에서 서면간을 운행하는 버스에 동행한다. 밤늦게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로하고 현장직원의 고충을 체험하는 동시에 승객들의 불편사항을 체크하기 위해서다. 최철호 노조위원장은 "이 제도 시행 이후 노사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직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삼신교통은 신노사 혁신운동도 최근 강화하고 있다. 중점시행하고 있는 제도는 신속한 의사소통체제 구축. 그동안 계장에서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많은 단계를 거쳤던 의사과정을 차장이나 과장급의 노선팀장 1명만을 통하게 바꿔 현장의 목소리가 직접 전달되도록 했다. 노선별로 38개의 분임조를 구성, 협의한 사항을 경영자에게 전달하고 경영자는 즉시 이를 경영에 반영하는 노사신뢰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결과 이회사는 2000년에 이어 지난해 2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직률은 1% 미만에 불과하다. 무사고운행자에게는 포상, 무사고 수당 등 다양한 직원 기살리기 혜택에 주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