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 1인당 장학금 액수는 이공계 대학별로 천차만별이다. 서울대 공대의 장학금이 올해 1학기 기준으로 85만원인 반면 고려대, 한양대 공대는 각각 25만원, 26만원에 그치고 있다. 등록금이 비싼 사립대 공대 장학금이 국립대보다 더 적은 셈이다. 공학계열의 경우 사립대 등록금이 국립대의 2배가 넘는 연간 5백93만원에 달하고 있다. 등록금 차이가 나는 건 이공계열과 인문·사회계열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삼성종합기술원 손욱 원장은 "대학의 등록금은 이공계가 상경계보다 더 높은데 사회에서의 급여는 상경계가 더 많은 모순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공계 대학 진학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은 전체 등록학생수의 34%인 91만3천2백59명이며 장학금 규모는 등록금 징수총액의 13.4%인 7천3백22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의 BK(두뇌한국)21 사업으로 재작년부터 작년까지 장학금을 받은 인원은 석사과정 9천4백44명, 박사과정 5천3백28명으로 대상 대학원생의 7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