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16일 리히터 규모 6.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만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전 9시3분(한국시간)께 대만 북부 키룽(基隆)항에서 동쪽으로 62.7㎞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앙기상대는 그러나 이번 지진의 진앙지가 바다밑 지하 173.6㎞ 지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파괴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출근길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한편 대만 내륙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반도체 공장들은 이번 지진이 해안부근에서 발생한 덕분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