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은 이미 여름철이 지난 만큼 가을에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 필수품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 출시된 제품의 경우 대부분 공기청정과 산소발생 등 "건강우선형"으로 개발돼 꾸준히 수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3~4년 내에 산소 발생 기능이 에어컨의 필수 기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싼 가격에 미리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대우전자는 산소발생,아로마 효과,음이온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갖춰 "삼림욕" 효과를 내는 에어컨(DP-136SA,13평형 기준,1백51만원대)을 판매중이다. 산소발생 기능에 고농축 솔향(香) 모듈을 장착해 이 곳으로 공기를 통과시키고 전기집진기가 음이온을 방출시켜 냄새 세균 먼지를 제거시키는 음이온 공기청정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에어컨 유행을 주도한 액자스타일의 초슬림 벽걸이형 에어컨(LS087CFD,8평 기준)이 무난하다. 3면 입체 냉방과 도서관 수준의 최저 소음,광촉매 공기청정 기능을 갖췄다. 특히 두께가 14cm에 불과해 인테리어 효과도 높다. 삼성전자는 4면 입체냉방과 산소발생 기능을 갖춘 인테리어 에어컨(AS-S680,6평형 기준)을 대표 상품으로 내놓았다. 두께도 12.5cm에 불과하다. 만도공조는 혼수용으로 기존 제품보다 크기는 32%,소음은 10%이상 줄인 초소형 실외기를 채용한 위니아 에어컨(PAS-139DB/DA,13평형 기준)을 판매중이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외부에서 전화로 에어컨을 조정할 수 있는 디지털 홈오토메이션 기능과 에어컨 이상 유무를 스스로 진단해 필요시 고객센터에 수리를 요청하는 자동AS콜 기능이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