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거래소] 박스권 등락속 에너지 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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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도 박스권흐름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추석연휴에 따른 자금 수요로 투자자의 시장참여가 부진한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소강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700선 지지 신뢰도를 확보한 가운데 750선 고점을 쉽사리 넘지못하는 등락흐름이 유력하다.
지난주말 조정이 최근 상승에 따른 단기 과열 우려를 식혔다는 점에서 적절한 숨고르기로 평가되고 있다. 이젠 상승을 위한 에너지 비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타진된다.
최근 미국의 9.11테러 1주기와 트리플위칭데이를 무사히 넘기면서 3일 동안 41포인트나 급등한 바 있다. 지수가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을 일시에 돌파하는 에너지를 확인하며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강화했다.
또 미국의 전체 주식형 뮤추얼 펀드로 순유입이 기록되면서 미국시장의 투자 심리도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국내시장에서의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도 나타나고 있어 유동성 공급에 청신호가 커졌다.
미국시장은 화요일에 8월 산업생산을 제외하곤 비중있는 경제 지표는 예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10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미국의 사전 실적발표가 시장에 만성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적 경고가 나오더라도 선반영 측면이 강해 우려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이라크 공습도 연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당분간 시장이 숨통을 틀만한 시간도 벌어놓은 상태다.
대우증권 황준현 선임연구원은 “지수 700선의 지지력도 이미 검증 됐고 한국증시의 저평가 논의는 이제 진부할 정도로 전세계 투자가들에게 각인이 됐다”며 “일정한 박스권 내의 기술적 매매패턴에서 탈피해서 ‘매수 후 보유’의 전략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