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1998년부터 작년까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퀄컴에 지급한 기술료(로열티)가 1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박헌기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업체들은 1998년 이후 4년간 퀄컴에 총 9억3천8백17만3천달러(약 1조1천3백억원)의 로열티를 지급했다. 연도별로는 1998년 1억4천7백78만2천달러,1999년 1억8천4백76만9천달러,2000년 2억3천7백41만2천달러로 급증하다 2001년 1억8천3백1만달러로 다소 줄어들었다.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CDMA방식 단말기 로열티로 내수용의 경우 판매가격의 5.25%를,수출용은 5.75%를 퀄컴측에 지급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