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무역(대표 류종철.45)은 일본에서 최고급 제품으로 통하는 히로 마쓰모토(Hiro Matsumoto) 골프채를 수입해 판매하는 회사다. 50년의 역사를 가진 히로 마쓰모토는 수제품이자 단조제품으로 명성을 쌓아왔으며,퍼터 1개에 190만~36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고가품.이유 없이 가격이 비쌀 수는 없는 법.이 제품은 프레드 커플스,어니 엘스,그렉 노먼 등 세계 유명 프로골퍼들이 애용했을 만큼 명품으로 손꼽힌다. 정교함이 생명인 퍼터 모델만도 수 백 가지다. 각각의 모델은 재질,라이,로프트,무게 등이 조화를 이뤄 골퍼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히로 마쓰모토 제품을 사용해본 골퍼들은 터치감,방향성,안정감 등이 뛰어나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이처럼 우수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라지만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판매가 쉽지만은 않았을 터.하지만 결과는 의외로 대성공이었다. 류종철 사장이 사업을 시작한 지 3년째 되는 96년부터 매출이 수직상승하기 시작했다. 연이어 3년 동안 연 25억~3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고급 골프채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고 한다. 류 사장은 "마케팅 포인트를 고급 수요자에 두고 꾸준히 시장을 개척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특화된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틈새시장을 만들어낸 셈이다. 요즘 들어서는 금년 초 출시된 아이언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퍼터의 명성에 걸맞게 첨단 공법을 동원해 만들어진 아이언은 비거리와 임팩트 때 안정성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류 사장은 지난 90년 한미스포츠(타이틀리스트)에 영업 책임자로 입사하면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93년에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본격적인 골프사업을 하고 있다. (제품문의:02-782-9963) 글.정경진(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