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키워드] 포스코 '가치경영' : 2006년 기업가치 35兆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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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경영 키워드는 "가치 경영"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해 주주를 비롯한 고객 종업원 채권자 등 모든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가치를 증진시켜 나가겠다는 민영 포스코의 경영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성장과 혁신을 큰 축으로 가치 경영을 적극 추진해 2006년에는 기업가치를 현재의 약 2배 수준인 35조원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우선 국내철강 해외철강 신사업 등 3대 분야의 투자전략을 수립,2006년까지 10조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철강사업 분야에서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설비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보다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향후 수요의 증대가 예상되며 철강회사 기술력의 척도로 인정되고 있는 자동차용 강판,API재,스테인레스 등 고급 철강재의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환경보존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철강 제조 방식보다 진일보된 신기술(FINEX)을 세계 최초로 2005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해외철강사업 분야는 지리,문화적으로 가깝고 철강 수요의 증대가 예상되는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 철강사업의 기반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칼라강판,전기강판,스테인레스 냉연 등 고급제품 위주로 중국 현지의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해외 코일센터를 늘려 갈 계획이다.
신사업의 투자전략은 철강사업에서 축적된 핵심역량을 활용,미래 성장의 기반이 될 새로운 성장엔진을 확보하는 것이다.
조업관리,원료조달 등 여러가지 면에서 포스코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포항공대의 연구역량을 활용하기 위해 생명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과 벤처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가치경영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서만 이뤄진다는 것이 포스코의 생각이다.
혁신을 위한 포스코의 노력은 지난해 7월 1단계 프로젝트가 완료되고 현재 2단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PI(업무혁신.Process Innovation)를 통해 집약적으로 나타난다.
포스코 내에서는 이를 "포스코 이노베이션(POSCO Innovation)"이라고 부른다.
이미 1단계를 통하여 포스코는 전 세계 철강기업 가운데 최초로 ERP(전사적 자원 관리) 및 SCP(통합 판매생산계획)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고객 중심의 e비즈니스 체제를 구축했다.
2단계를 통해서는 제철소간,공장간 상이한 조업 프로세스를 통합,표준화하고 노후화된 제철소 시스템을 웹(Web) 기반의 최신예 시스템으로 재정비,최적의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6시그마 활동은 혁신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채택됐다.
2005년까지 BB(블랙 벨트)과정 1천6백80개 GB(그린벨트) 과정 4천2백30개 등 5천9백10개 과제를 수행키로 확정했다.
2천8백80명의 6시그마 전문가도 양성할 계획이다.
MBB(마스터 블랙벨트) 40명을 비롯,BB 4백40명,GB 2천4백명 등 6시그마 전문가들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의 오차를 줄이고 비효율성을 제거,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실행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