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업무는 보기와는 달리 매우 거친 편이다. 공사 현장이 설계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감독해야 하기 때문이다. 40∼50대의 현장 인부들과 의견 충돌로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많다. 이들과 마찰 없이 업무를 진행하는 것도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기본 자질에 포함된다. 정해진 공기를 맞추기 위해 며칠씩 밤샘 업무를 하기도 한다. 머리 속에 있는 것을 현실화하는 창조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도 무시 못한다. 이런 이유로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항상 따라다는 꼬리표는 '억척스럽다'것.업계에서는 이말이 곧 유능하는 말로 통하곤 한다. 외식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기위해선 사회의 트렌드와 신세대들의 유행을 읽을 수 있는 날카로운 눈이 필요하다. 때문에 보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이 이 업계의 주축이 된다. 외식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인테리어 설계에서부터 그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와 조명 디자인까지 맡기 때문에 목공 전기 금속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도 필요하다. 여러 사람들과 하는 공동 업무가 많은 탓에 원만한 인간관계를 이끌어내는 기술도 필수다. 보통 대학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거나 전공과 상관없이 인테리어 전문 학원을 수료한 사람들이 이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관련 업체에 입사해 보통 2∼3년의 수습 기간을 거치면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다. 업무가 고되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업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5년차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경우 통상 2천5백만원 안팎의 연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