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35만원선을 돌파할 경우 이 기업 주가는 물론 시장전반의 투자분위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동부증권 김성노 투자전략팀장은 13일 과거 삼성전자 주가는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중기골든크로스 발생이후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국면이 연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99년 이후 삼성전자는 중기골든크로스 발생이후 주가가 하락한 경험은 작년 9.11테러에 따른 일시적 충격을 제외하곤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기준 삼성전자의 20일 이동평균선은 33만4천50원, 60일 이동평균선은 33만4천383원이다. 김 팀장은 그러나 120일선이 위치한 35만원대 전후에 매물벽이 두텁게 형성돼 있는데다 직전 고점들을 연결할 경우 하락추세선도 포진해 있어 돌파에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투자자들은 35만원선 돌파 여부를 확인한후 매수에 나서는 것이 좋다"면서 "외국인 지분율 51.5% 전후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마무리되고 최근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종합주가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함으로써 수급개선여부에 관심을 가져야하며 특히 삼성전자의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가 단기흐름에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