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 하락세 반전, "방향설정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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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그동안 채권시장에 불확실한 요인으로 작용한 콜금리 문제가 동결로 발표되면서 시장은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가며 채권매수를 확대했다.
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와 5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각각 0.03%, 0.02%포인트 내린 연 5.47%, 5.88%에 거래를 마쳤다.
2년 만기 통안증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연 5.40%를 기록했다. 회사채 3년 만기 AA-등급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6.16%를 가리켰다.
국채선물도 나흘만에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 9월물은 106.40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지난 사흘간의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되며 상승 반전했다. 106.60을 전후로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0.14포인트 오른 106.67에 거래를 마쳤다.
금통위가 콜금리를 현행 4.2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 선반영된 터라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던 금리인상 문제가 해결됐다는 긍정적인 의미가 부각돼 매수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종합지수가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수로 740선에 육박한 가운데 국채선물이 상승 마감해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선물회사의 한 관계자는 "3일간 국채선물이 하락한 데다 콜금리 인상이라는 불확실성의 제거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왔다"며 "그러나 내일은 106.80에 대한 고점 인식이 살아나면서 재차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동양선물 이상하 대리는 "내일은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후 새롭게 시작하는 첫날인 관계로 중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대기 매수세가 강했다는 점에서 내일도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마이다스에셋운용 백송호 팀장은 "종합지수가 더블위칭데이로 인해 상승했지만 내일도 상승세가 이어질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단기적으로 하나의 중요한 이슈가 해결됐지만 대내외적인 변수들이 많이 남아 있어 내일 채권시장을 섣불리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중식기자 lunch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