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관망세 속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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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
11일 증시는 화요일 뉴욕증시가 강세를 연장한 가운데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심리와 수급여건이 개선됐다.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국내외 증시의 분수령이 될 12일을 하루 앞두고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반등에 참여하되 포지션 조절에는 신중을 기한 것.
수요일 미국은 지난해 발생한 미증유의 테러 사건 1주년을 맞는다. 또 부시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그린스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제관련 의회 증언을 하루 앞두고 증시의 반응이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고 9월 콜금리 목표수준을 결정한다. 현 수준인 4.25% 동결이 유력하지만 부동산 가격 등을 감안한 인상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또 세 마녀가 시장을 교란한다는 지수선물, 지수옵션, 종목옵션 동시 만기일(트리플위칭데이) 이기도 하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매수차익잔고가 4,000억원 규모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이 같은 국내외의 굵직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호재든 악재든 불확실성이 제거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단기 충격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에는 현대증권 류한묵 차장과 동양투신운용 김희국 운용역 두 사람만 매매에 참여했고 이들도 매매범위를 일부 종목 교체로 제한했다.
현대증권 류 차장은 대구은행 2,6000주를 전량 처분해 1.57%의 수익을 거두고 이 자금으로 대한항공 1,110주를 매수해 4.77%의 보유 수익을 올렸다. 최근 탄력이 둔화된 대구은행을 차익실현하고 유가상승 등으로 크게 하락한 대한항공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한 것.
한편 동양투신운용 김 운용역은 유니셈과 LG상사를 각각 8.33%의 손실과 3.01%의 이익으로 처분했다. 김 운용역은 이 자금으로 신세계푸드시스템 700주를 네 차례에 걸쳐 분할 매수해 0.98%의 수익을 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