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7천페소(1천949달러) 이하의 개인 예금계좌에 대한 금융규제를 부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고 로베르토 라바냐 경제장관이 10일 발표했다. 정부는 또 금융체제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이후 은행이 동결한 예금을국가 보증채권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원을 중단하고 정부가 개인예금에 대한 긴급조치를 발동, 거의 30명이 숨지는 소요사태가 잇따른뒤 1천200여억달러에 달하는 공공채무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후 재정지출을 삭감하고 금융개혁에 나서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IMF는 여전히 금융지원 재개시점을 밝히지 않고 있다. IMF는 그러나 지난주 만기가 도래한 270억달러의 대출금 상환기한을 1년 더 연장해줬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AF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