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주식시장은 최근 지수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미국 증시가 추가테러와 전쟁반발 가능성에 따른 심리적 위기감에도 불구하고 이틀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710선을 회복했다. 전일 700선 붕괴와 추가하락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일부 반영되면서 장중 손절매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투신의 순매수가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시장심리가 급속도록 위축되며 전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코스닥시장도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주도주 부재속에 산발적인 매수세로 거래소시장보다 상승폭이 다소 적었다. 거래소시장은 15.41 포인트 상승한 713.30을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은 0.58 포인트 상승한 54.24로 장을 마감했다. 주식시장 상승시기에 수익률 높이기에 주력했던 참가자들도 최근 시장상황이 반대로 전개되자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손절매 하기는 이른 시기이며 반등 지속 가능성도 낮아 신규매수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 이날 주식시장 반등을 기회삼아 일부 참가자들은 포트폴리오 재편했으나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했다. ◇ 포트폴리오 교체=‘시장 강세론’을 펼쳤던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선임운용역도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과감한 포트폴리오 교체를 감행했다. 삼성 임 운용역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모비스와 대신증권을 손절매하고 SK와 신한지주를 신규로 매수했다. 이날 임 운용역은 SK를 평균단가 1만5,643원에 2,950주를 신규로 매수했다. SK는 지난 8월 22일 삼성증권 종목리포트에서 매수의견이 나온 종목. 삼성 임 운용역은 한경스타워즈 생중계 실시간 매매내역에서 SK의 매수사유로 ‘실적대비저평가’ 종목이라 밝혔다. 또한 SK과 더불어 신한지수를 평균단가 1만6,200원에 3,150주 매수했다. 신한지수 역시 지난 8월 29일 대우증권 종목리포트에서 매수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한국투자신탁증권 조성욱 대리는 화인텍을 27%의 손실을 입고 손절매한 후 포커스를 신규로 매수했다. 이날 한국 조 대리는 ‘낙폭과대종목’이라는 사유로 포커스를 평균단가 2,403원에 1만1,780주를 신규로 매수했다. 조 대리가 손절매한 화인텍은 지난 8월 26일 4천원대에 몰려있는 매물벽을 뚫지 못하고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종목. 화인텍의 상승탄력 보다는 포커스의 상승탄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종목교체를 감행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임세찬 분석역은 국민신용카드를 ‘낙폭과대종목’이라는 사유로 신규매수했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