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195원선으로 거래범위를 조금 높였다. 달러/엔 환율이 소폭 반등하면서 달러/원은 이를 반영했으나 시장 수급은 어느 한쪽으로 몰리지 않는 상황에서 큰 변동은 없다. 오후에도 달러/엔과 수급상황의 미세한 변동을 따라 박스권내 레벨이동이 거듭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3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1.40원 내린 1,19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높은 1,195.0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뜸한 거래 속에 1시 40분경 1,195.60원까지 올라선 뒤 1,195원선을 배회하고 있다. 추격 매수에 나설만한 요인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도 치우친 면이 없고 급하게 사거나 팔만한 세력도 없다"며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픽싱)매매도 오전중 역내외에서 많이 매칭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 요인이 거의 중립적인 상태라 달러/엔 레벨에 따라 미세한 변동을 보일 것"이라며 "오후 거래는 1,195원을 중심으로 위아래 2∼3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8.39엔으로 오전장 후반의 낙폭 확대 흐름에서 탈피, 소폭 반등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9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25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13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