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증시부양을 위해 3조엔(30조2천8백억원) 상당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7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날 "정부가 이달중 3조엔을 투입해 ETF(상장지수펀드)를 매입할 예정"이라면서 "투입되는 공적자금은 연기금 우편저축 우편보험기금에서 충당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 투신사들이 상장한 ETF는 닛케이 평균주가 및 토픽스에 편입된 주식에 연계,운영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쿄 증시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증시에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한 것은 디플레 타개책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요미우리 신문는 "일본 정부가 마련중인 디플레 타개책에는 내년중 1조엔 상당의 감세를 실시하고 국영 정리회수기구(RCC)의 기능을 강화,은행의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하는 내용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12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출국하기 앞서 디플레 타개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