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코스닥등록기업인 하이퍼정보통신 대주주 횡령 고발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증권사 유명애널리스트와 공모, 주가조작이 이뤄진 혐의를 포착해 D증권 수석연구원 정모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은 또 D증권사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 정씨가 작성에 관여한 주가분석 보고서 및 추천종목 리스트 등을 입수, 하이퍼정보통신 주가상승과 관련성을 분석중이다. 정씨는 하이퍼정보통신 대주주측으로부터 회사에 호의적인 분석보고서를 작성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언론 등을 통해 추천종목으로 발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하이퍼정보통신 대주주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우호적인 보고서를 작성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측근을 통해 하이퍼정보통신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증권가 큰손 이모(39.구속)씨가 현재 금감원에서 조사가 진행중인 광덕물산, GPS, 휴먼이노텍,테크원, 유니씨앤씨 등 5개 기업 주가조작에도 개입했다는 첩보를 입수, 금감원에서고발이 들어오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