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에서도 "VIP 마케팅" 바람이 뜨겁다. 초우량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마케팅 대전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카드사들이 "특별한 고객"으로 인정하고 각종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층은 플래티늄(백금)카드 회원들.플래티늄카드는 기존의 골드카드보다 한단계 더 높은 등급의 카드로써 업계에선 "진짜 부자"만 가질 수 있는 카드로 통한다. 플래티늄 회원되려면=소수의 VIP회원만 소지할 수 있는 만큼 회원자격도 까다롭다. 공무원 3급 이상,판.검사,변호사,공인회계사,종합병원 의사,병.의원 개업의사,정부관련기관.금융계 임원,등록법인 대표,교육계 총.학장 등만이 이 카드를 소유할 수 있다. 플래티늄카드의 국내 사용한도는 최고 1억원에 달한다. 골프관련 부킹,보험서비스,해외여행 항공권 할인,전세계 공항 라운지 이용,각종 수수료 면제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전문 카드사는 직위와 사회적인 지명도가 높은 직업을 가진 고객에게,은행은 거액 예금고객에게 발급해주고 있다. 특히 은행의 PB(Private Banking)업무가 중요시되면서 은행들은 플래티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최근 씨티은행과 신한은행은 부가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고품격 플래티늄카드를 출시했다. 이에맞서 전문카드사들도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준비중이다. 은행계 카드사 공세=플래티늄 카드경쟁을 촉발한 씨티은행은 해외 서비스를 특화한 플래티늄카드를 개발했다. 고객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경우 통상 사용액의 1%를 은행 취급수수료로 떼는데 이를 전액 면제해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또한 해외 사용금액에 대해선 보너스 포인트를 두 배로 적립해준다. 신한카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갖고 있는 부자에게만 플래티늄카드를 발급해준다. 한달간 결제할 수 있는 사용한도는 1억원으로 국내 최고액이며 현금서비스도 3천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는 카드회원의 가족행사에 최고급 승용차를 무료로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이 카드에 대해 연회비를 받지 않는다. 비씨카드도 플래티늄회원을 대상으로 "24시간 전용상담 데스크(1566-7890)"를 운영하는 등 각종 편의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씨는 플래티늄 회원을 위해 오는 12월말까지 골프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국민카드도 플래티늄 회원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우대서비스와 은행관련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국민카드는 플래티늄 회원에게 제공하는 항공권을 "특급호텔 2인식사권" 및 "골프그린피 상품권"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외환카드는 최근 여행.법률.골프.보험.의료 등의 서비스를 대폭 보강했다. 무료법률상담서비스를 비롯해 해외골프투어서비스,의료서비스 제공한다. 초기 연회비는 9만원이지만 2차년도부터 전년 사용실적 및 신용도에 따라 5만~12만원으로 차등적용한다. 전문계 수성전략=LG 삼성 현대 등 전문계 카드사들도 그동안 우위를 지켰던 플래티늄 카드시장의 수성에 나서고 있다. 이들 카드사들은 국내 왕복항공권 무료제공,골프장 무료예약 및 레슨,골프용품 할인 및 상해보험 무료가입 등의 서비스로 기존 고객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LG카드는 서비스 질을 유지하기 위해 2천명 수준에서 카드회원을 더 이상 늘리지 않고 있다. 이들 고객에게는 고품격 서비스를 위해 전담상담원을 배치하고 각종 카드이용정보안내 및 우대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전적인 혜택과 함께 카드이용에 불편없는 최상의 고객밀착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카드는 차별화된 건강검진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시 우선예약이 가능하고 종합건강검진시 스포츠의학검사를 추가하면 스포츠의학검사비용을 지원해준다. 현대카드는 고품격 여행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 특1급 호텔 2박 이상 숙박시 1박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항공권 구매시 국제선 7%,국내선 5% 할인혜택을 항상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