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선물 지수가 90.50을 기록,20일 이동평균선(90.55) 아래로 떨어졌다. 선물 지수는 지난달 14일 20일선을 상향돌파한 뒤 20일선과 60일선 사이에서 머물러 왔다. 지지선 역할을 했던 20일선이 무너짐에 따라 향후 추가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고 국내적으로도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를 감안할 때 매도 전략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전 균 연구위원은 "외국인은 전날 3일 휴장한 뒤 열리는 미국 증시를 본 뒤 포지션을 재구축하기 위해 기존 포지션을 청산했고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추가하락에 무게를 싣고 매도 포지션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날 1만계약 이상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 5천7백35계약을 추가 매도,하락세를 주도했다. 전 연구위원은 "20일선 붕괴로 지난 주말 이후의 반등국면은 무너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술적 반등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최근 반등폭의 3분의1 되돌림 수준인 88선 부근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배동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도 "미국 증시로 인한 충격으로 선물 가격이 20일선 지지에 실패했다"며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현물매도 등 수급부분의 불안요인이 많아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