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대우증권은 4일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좋아지는데 이어 내년 순이익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어닝 모멘텀(주가 상승)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이 분석한 1백63개 거래소종목 중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LG전자 LG석유화학 POSCO 신세계 삼성정밀화학 삼성화재 대덕전자 코리안리재보험 호남석유화학 코오롱유화 롯데삼강 한일시멘트 LG건설 현대모비스 삼성중공업 농심 등 30개가 꼽혔다. 코스닥종목 중엔 안철수연구소 다음 LG홈쇼핑 CJ39쇼핑 유일전자 등 19개가 선정됐다. 장충린 대우증권 부장은 "1백63개 거래소종목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평균은 작년보다 1백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과 후년의 EPS 증가율은 6.6%와 12.5%로 예상된다"며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실적호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기별로는 올 2분기 EPS가 4천6백51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3분기 4천4백원,4분기 3천1백98원으로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 1분기엔 4천3백36원으로 다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 부장은 "분기별 수익 전망치에 근거할 때 내년 1분기에 수익 증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