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는 4일 "탈북자들이 난민지위를 인정받고 난민으로 취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을 만난 자리에서 탈북자 문제를 인도적 차원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북아는 물론 동남아의 평화에도 관계가 있으므로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말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정권교체가 된다고 확신한다"며 "아들의 병역문제를 질질 끌어 정치문제와 정쟁거리로 삼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