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벤처기업 커미넷(대표 송태진.www.cominet.co.kr)이 개발한 "파이버옵틱링크(Fiber Optic Link)"는 디지털 광 링크 설계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광통신 전송장비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무엇보다 표준 멀티방식이나 싱글 방식의 광섬유를 통한 비디오,오디오,데이터 신호의 원거리 전송이 가능하다. 최대 전송거리는 80km까지다. 커미넷의 광링크는 또 아날로그 주파수 변조,디지털 먹스(Mux) 기술을 사용해 여러 채널의 비디오,오디오,데이터신호를 단지 한쌍의 광섬유를 통해 전송할 수 있다. 커미넷의 광링크는 이밖에 여러가지 변조방식(무변조,주파수변조,디지털변조)을 지원한다. 높은 품질의 영상신호를 전송하기 위해서는 디지털변조방식을,저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변조나 주파수변조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적용분야는 아주 다양하다. 첨단 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IBS)이나 첨단교통시스템(ITS),비디오 영상회의,장거리 비디오.오디오 전송 등이 대표적이다. 커미넷 관계자는 "이 제품은 비디오 오디오 전송이나 데이터 인터페이스 등에서 기존 국내외 경쟁제품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다"며 "모델에 따라 다양한 전송거리를 지원해 전송거리에 따른 제조 원가 차별화로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Fiber Optic Link는 가격이 매우 비싸고 부가가치가 높지만 국내 시장의 경우 아직까지 아날로그 형태의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나마 자체 개발보다는 외국산 제품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형태로 수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인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커미넷의 디지털 제품 개발은 앞으로 상당한 규모의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제품은 중국,이란,헝가리,러시아,미국,네덜란드 등의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커미넷은 Fiber Optic Link의 세계시장 규모가 2004년까지 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이가운데 국내시장은 1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커미넷은 94년 설립된 광통신 및 광네트워크 전문 업체다. 광통신 전문업체답게 이 분야에서 광전송,광계측,광부품 부문 장비류 개발 및 제조,솔루션 제공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특히 미디어컨버터(Media Converter)를 대표 제품으로 한 FTTH(Fiber To The Home) 솔루션의 국산화를 주도해 국내시장은 물론 일본,중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