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매물벽에 부딪치면서 일보 후퇴했다. 3일 거래소시장은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과 해외증시 하락에 따른 우려감으로 나흘만에 하락했다. 닛게이지수 9,300선이 붕괴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장중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맞물려 865억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으로 그동안 지수상승을 견인했던 저가대형주와 통신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시장도 개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주도주 부재로 후속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지되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결국 60선 목전에서 되밀렸다. 결국 거래소시장은 11.39 포인트 하락한 740.59를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은 0.53 포인트 하락한 59.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스타워즈 참가자들 중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분석팀장을 제외하고는 신규매수를 자제했다. 참가자 대부분이 매매횟수를 줄이면서 관망하는 모습으로 장을 대응했다. 제일투신운용 이승준 운용역은 스타워즈 초반부터 매매했던 화인텍을 38.69%의 손실을 감수하며 손절매 했다. 이후 현대산업을 신규로 매수하려 했으나 체결되지 않았다. LG투자증권 김광철 부장은 삼보컴퓨터를 20.80%의 손실을 입으면서 일부 손절매 했다.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은 로커스를 전량 매도해 2.4%의 수익을 올린 후 LG투자증권을 신규로 매수했다. 대신 나 팀장은 이날 주식시장의 하락에 대해 “시기적절한 조정이었으며, 지금이 매수적기”라며 “유동성 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공격적으로 대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신규 매수한 LG투자증권에 대해서는 “유동성 장세가 전개된다면 증권, 보험주의 상승이 돋보일 것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매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윤태석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