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살이 빠지는 기능성 식용유가 등장했다.


제일제당(CJ)은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디글리세라이드 성분이 함유된 신개념의 기능성 식용유 '로프리'를 개발해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디글리세라이드는 소화과정을 거치며 지방으로 재구성되지 않아 체지방으로 바뀌지 않는 점이 특징.


특히 장기간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연소돼 오히려 체지방이 감소된다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이에 반해 트리글리세라이드가 주성분인 일반 식용유는 소장에서 흡수된 후 중성지방으로 재합성돼 방출되기 때문에 체내에 쌓이기 쉽다는 것.


소화시간도 일반 식용유보다 빨라 위장에 부담을 덜 준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분자증류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일신유화와 공동으로 3년 남짓 80억원을 들여 연구한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며 "디글리세라이드 독자 생산기술 개발은 일본 가오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라고 설명했다.


제일제당은 로프리가 산업용 시장에서도 일반 식용유를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백50㎖ 한 병에 4천9백원.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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