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보너스를 지급하는 중소기업이 크게 늘고 있다. 기협중앙회가 2일 종업원 5인이상 중소제조업체 3백1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 추석 소요자금 수급실태'에 따르면 조사대상업체의 83.9%가 상여금을 지급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의 68.8%보다 15.1%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상여금 지급업체가 늘어난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수익증대와 시중 자금사정 호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여금 지급수준은 기본급을 기준으로 △1백%가 60.6%로 가장 많았고 △50%는 27.8% △1백50%는 2.5% △2백%는 0.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중소기업들의 이번 추석 소요자금은 업체당 평균 1억3천8백만원이며 이중 7천9백만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판매대금 조기 회수,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어음할인,사채조달 등을 통해 부족자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