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歌'를 아십니까? .. 193개 國歌 합성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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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歌'를 아십니까?
존 길롯,193개 國歌 합성해 완성
세계 1백93개 국가를 컴퓨터로 합성해 2분짜리로 만든 '세계가(World Anthem)'가 9·11 테러사건 1주년을 계기로 여러 곳에서 연주되고 있다.
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존 길롯이라는 미국 작곡가가 컴퓨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미국의 '성조기여 영원하라'에서 중국의 '의용군 행진곡'에 이르기까지 세계 1백93개 국가를 합성해 2000년 봄 세계가를 완성했을 때 이 음악은 주변의 주목을 전혀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9·11 테러사건이 터지고 세계인들을 정서적으로 한마음으로 묶을 무엇인가가 필요하게 되면서 이 음악이 주목받기 시작해 최근 48명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프라하스튜디오 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이 세계가를 녹음했다.
지난 6월에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의 평화회의에서 이 세계가가 연주됐으며 미국 워싱턴의 앨링턴국립묘지에서 있었던 평화봉사단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도 연주됐다.
이 세계가는 9·11 테러사건 1주년을 맞아 여러 평화단체나 TV 방송국들이 연주하는 것을 고려했으며 한때 백악관에서도 같은 아이디어를 검토했었다.
1996년 하계올림픽 준비과정에서 세계의 국가 자료를 정리하는 작업에 참여했었던 길롯은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압축해 그린 표지를 본 후 세계의 국가를 하나의 음악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평화에 대한 염원,세계인들간 사랑의 마음을 그린 이 세계가는 인터넷사이트 'www.worldanthem.org'에서 들어볼 수 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