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자사주취득 위탁 증권회사인 삼성증권이 KT에 대한 주가전망과 투자의견을 내놓아 물의를 빚고 있다. 삼성증권은 30일 KT의 자사주 취득관련 코멘트를 통해 KT가 자사주를 1%(3천100만주) 매입해 소각키로 결의한 것은 주가 상승에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이날 오전 메신저를 통해 유포됐다. 그러나 이는 자사주 매입을 위탁받은 증권회사는 해당회사의 주가전망과 투자의견 등을 언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KT와 관련한 분석 보고서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협회에 질의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직원이 규정해석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가능하다고 답변해 이번 일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