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카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5개 카드사들이 LG레이디 삼성지엔미 등을 내놓고 다투고 있는 시장에 최근 현대카드가 가세,서비스 경쟁이 6파전으로 번지고 있다. 여성전용카드를 발급하는 카드사가 늘면서 카드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 카드사별 서비스 차이를 잘 살펴보고 가입해야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후발 주자인 현대카드는 남성 못지않게 구매력이 강해진 여성회원을 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담은 '여우카드'를 출시했다. 여우wow,여우wiz,여우white 등 3종으로 이뤄진 여우카드는 여성용품인 '위스퍼'를 공짜로 제공하는 튀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성의 고민을 여우카드가 함께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현대카드의 차별화 전략이다. 현대는 또 커피전문점을 많이 이용하는 여성고객을 겨냥,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실 경우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여성암보험 무료 가입과 매월 월과 일이 같은 날(예를 들어 10월10일)에 사용한 일시불에 대해 5%를 돌려주는 서비스도 다른 카드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라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여성전용카드의 효시인 LG레이디카드는 삼성 지엔미와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카드는 최근 서비스를 보강,회원이 우연한 사고로 얼굴에 1㎝ 이상의 상처를 입을 경우 치료비와 성형수술 비용을 1천만원까지 보상해주기로 했다. 또 결혼을 앞둔 여성을 위해 무보증으로 5백만원까지 대출해주는 금융서비스도 담았다. 삼성지엔미카드는 쇼핑을 즐기는 여성을 타깃으로 전국 대부분의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에서 2∼3개월씩 무이자할부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스카이락 코코스 프레스코에서 식사할 경우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국민카드가 발급하는 이퀸즈카드는 복권 서비스가 특징이다. 매월 국세청이 주관하는 신용카드 복권행사와 국민카드 자체 복권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등에겐 1백만원의 당첨금을 준다. 무보증 1천만원 대출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비씨의 쉬즈카드는 대형 할인점에서 3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주는 것과 함께 영화티켓을 주1회에 한해 1천원씩 할인해준다. 외환카드의 'i.miz'카드는 마샬,이철 미용실을 이용하는 회원에게 할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