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및 동해선과 그 옆 도로들을 복원하는 북한측의 공사착공 시기가 내달 추석연휴(9월20∼22일) 이전으로 합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남측 대변인인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개발사업, 임진강 공동수해방지 사업,임남댐(금강산댐) 공동조사, 4개 경협합의서 발효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일부 사안에 대해선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측은 이날 실무회의에서 철도.도로 복원사업 착공시 쌀 30여만t을 장기차관 형식으로, 수확기 비료 10만t은 무상으로 북측에 지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공동수해방지 사업, 임남댐(금강산댐) 공동조사를 위한 실무접촉 일정을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