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KGI증권, 럭키생명, 대한화재, 외환카드, 한국투신증권이 금융권역별로 고객들의 민원발생이 가장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중 처리한 금융회사의 민원 1만3백25건을 놓고 민원의 성격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해 '민원발생지수'를 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민원발생지수는 특정 금융회사의 민원발생 빈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업계평균치보다 민원이 많다는 뜻이다. 은행권에서는 대구(46.5) 부산(54.0) 기업(61.7) 등의 차례로 민원발생도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씨티(198.4) 한미(174.0) 조흥(140.8) 등은 업계평균치보다 월등히 높았다. 증권회사 가운데는 신영(77.9) 유화(77.9) 우리(82.1)의 민원발생이 적었고 KGI(149.8) 부국(131.1) 하나(120.2)는 잦았다. 신용카드사 중에는 외환(117.4)의 민원발생지수가 가장 높았고 LG(111.6), 국민(104.0)도 평균 이상의 민원발생률을 보였다. 생명보험사는 삼성(81.9) 신한(86.0) 동양(90.4)이 우량한 반면 럭키(128.0) 아메리카(120.6)는 민원발생이 많은 회사로 꼽혔다. 손해보험사는 삼성 동부가 우수했고 쌍용 대한은 업계평균치보다 나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