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은 28일 자신이 추진하는 신당과 관련, "원내교섭단체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중구 SK 본사에서 손길승(孫吉丞) 회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수가 중요하기보다는 새로운 정치에 대해 뜻을 같이 하는사람들과 같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아직 대선출마 선언예정인 내달 10일 전후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며 "대선출마 선언 때 신당에 대한 윤곽이 잡히면 밝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대환(張大煥) 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준 부결과 관련, "헌법학교수 이야기가 대행체제가 헌법 취지에 맞다고 한다"며 "경제부총리가 대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월드컵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이연택(李衍澤) 공동위원장과 함께 월드컵대회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차 손 회장을 방문했고 앞으로 10여개 대기업을 순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정 의원은 일산 암센터의 고 이주일씨 빈소를 찾아 문상했으며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마주쳤으나 "인사만 나눴을 뿐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한 관계자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