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장중 1,199원선 약보합권까지 오르는 등 반등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정체에도 불구, 역외 매수세가 달러가 부족한 시장을 주무르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분 규모가 커지는 것도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8월 경상수지 적자 반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월말임에도 네고물량을 내놓는 업체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매도(오퍼)주문이 오후들어 부진한 양상.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1.50원 내린 1,198.5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60원 낮은 1,196.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오퍼공백 상황에서 매수세가 득세하며 1시 55분경 1,198.9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후 환율은 한동안 1,198원선을 거닐다가 역외매수로 2시 29분경 1,199.5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1,198원선으로 되밀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퍼를 자신있게 내놓는 세력이 없고 물량이 약간 부족한 상태"라며 "외국인 주식순매도분이 계속 커진 데다 역외세력의 NDF정산관련 롤오버성 매수세가 활기차게 유입되면서 역외가 주도하는 장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달러/엔이 118엔을 바닥으로 위로 갈 것으로 보고 달러매수(롱)플레이에 나서기도 한다"며 "현 레벨도 약간 오버슈팅한 감이 있어 1,200원은 고점이 될 것 같고 박스권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8.39엔으로 정체된 양상이 짙다. 달러/엔은 전날 뉴욕장에서 급락이후 소폭 조정되고 있으며 방향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347억원, 11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사흘째 1,000억원 이상의 주식순매도를 이으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