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섭 경호실장, 명지大서 박사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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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섭 청와대 경호실장이 명지대에서 '고려 거란 전쟁사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안 실장은 최근 박사학위 심사를 통과했다.
이 논문은 고려 개국 초기인 993년부터 30년가량 진행된 고려와 거란의 전쟁이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세차례가 아니라 여섯차례 일어났다는 것을 밝혀냈다.
지난 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경호실장에 취임한 안 실장은 재임중 한번도 휴가를 가지 않았으며 명절에도 단 한차례 고향을 방문하지 않았다.
박사학위 수업도 명지대 사학과 교수들의 배려로 학교가 아닌 경호실장실에서 업무시간이 끝난뒤 받았다는 후문이다.
안 실장은 지난 90년대초 35사단장으로 근무할 당시 전주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안 실장은 역사에 대한 관심 때문에 지난해 11월에는 1.21 사태 이후 경호상의 목적으로 폐쇄됐던 청와대 내의 '7궁'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