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오는 28일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의 최대 상업은행인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통해 중국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은행 심 훈 행장은 중국 베이징의 공상은행 본점을 방문, 28일 오전 10시장젠칭(姜建淸) 공상은행장과 업무제휴 약정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이번 업무제휴를 계기로 기업체의 대중국 송금 및 중국인 산업연수생의 자국송금 때 24시간내 수취가 가능해지고 두 은행의 거래업체에 대한 상호신용조사 및 조회업무 실시로 중국에 진출한 부산.경남 지역 기업체의 현지공장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의 칭다오(靑島),상하이(上海),톈진(千津) 등에는 부산.경남지역 기업체가 투자한 현지법인이 약 400개, 이 가운데 부산은행 거래기업이 투자한 현지법인은 약 70여개에 이른다. 또 두 은행은 상호 직원교류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특히 부산아시안게임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공상은행 직원이 부산은행 김해공항지점에 파견돼 안내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공상은행은 지난 1984년에 설립돼 베이징에 본점을 둔 중국내 최대 상업은행으로 임직원수 43만명에 7개 해외지점을 포함해 약 3만개의 지점을 두고 있고자본금기준으로 세계 7위의 초대형 은행인데 지난 5월에 부산지점을 개설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