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휴대폰과 번호로 외국에서 그대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자동로밍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5월 미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에서 자동로밍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이용자 수가 크게 느는 추세다. 자동로밍 이용자수는 지난 6월 6천2백90명에서 7월 1만8백18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달에는 1만8천명에 달할 것으로 SK텔레콤은 예상했다. 자동로밍에 휴대폰을 빌려 사용하는 임대로밍 방식을 더한 전체 로밍 이용자 수는 지난해 4만2천명에서 올해 7월말 현재 10만7천명으로 급증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괌 태국 브라질 멕시코 페루 등에도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