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고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주최하는 서울모터쇼는 오는 11월2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자동차! 또 하나의 꿈"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모터쇼에는 10개국,1백80개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한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관계자는 "80여만명의 관람객과 5천여명의 바이어가 참관할 것으로 예상돼 95년 제1회 모터쇼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업체와 일본 도요타 프로토자동차 등이 참가하며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도 국내의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독일의 보쉬 지멘스 등 세계적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자동차 기술력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컨셉트카"가 어느 때보다 많이 출품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넓은 전시면적을 신청한 현대자동차는 양산차의 전시면적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컨셉트카를 준비하고 있으며 기아자동차도 4대 이상의 컨셉트카를 준비 중이다. GM-대우차로 새롭게 출범할 대우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도 컨셉트카를 비공개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쌍용자동차도 새로운 개념의 신차를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 조기수 과장은 "업체들이 컨셉트카에 대해서는 기밀을 유지하기 때문에 어떤 컨셉트카가 출품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고 개막일을 기다려봐야 그 실체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본사 차원에서 처음으로 이번 모터쇼에 참가해 환경친화적인 미래형 자동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프로토자동차는 스포츠카 "PS-2"를,JST는 6인승 6백마력의 최첨단 전기차를 출품할 예정이다. 차량 전시 외에 다양한 볼거리와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다음달 16일부터 한달간 미래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이,9월26일부터 3일간 춘천 모터파크에서는 "전국 대학생 자작차(스스로 제작한 차) 경주대회"가 열린다. 어린이들에게 미래 자동차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어린이 자동차 그림그리기 대회"도 10월3일 열린다. 서울모터쇼 입장권은 오는 9월23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국 조흥은행 지점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예매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장료는 일반 및 대학생 6천원,초.중.고등학생 4천원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