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아특수강 응찰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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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특수강 인수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응찰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계열인 창원특수강도 인수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이는 최근 5천억원 규모의 기아특수강 공익채권이 돌출변수로 발생한 데다 향후 불투명한 수익성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23일 "마감일인 이날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업체가 2∼3곳에 불과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초 기아특수강을 인수하기 위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15∼16개사에 달했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계열사인 창원특수강이 인수제안서를 내지 않도록 했다"며 "자칫 5천억원의 공익채권이라는 대규모 부채를 떠안아야 할지 모르고 앞으로의 특수강 경기및 기아특수강 수익성도 불투명해 제안서를 내기가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포스코 계열인 창원특수강은 지난 7월 초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며 기아특수강 의향서를 제출했다.
본사인 포스코도 IR 등을 통해 강력한 인수의지를 밝혔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