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국민주' 강원랜드의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3일 강원랜드 주가는 4.07% 상승,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연중 최저점을 찍은 뒤 이번주 5일 동안 11.6%나 뛰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주간 단위로는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우선 매출누락 혐의와 관련,검찰이 이날 무혐의 판정을 내리면서 주요 경영위험의 하나가 해소된 게 호재로 분석된다. 또 주가가 크게 떨어져 메인카지노가 본격 가동되는 내년 실적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에 불과한 점도 매기가 달라붙고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다음주가 강원랜드 주가흐름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내주부터 매출누락 무혐의와 관련된 투자분석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데다 오는 29일 하반기와 내년의 청사진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는 임시주총이 열리기 때문이다. 일단 내주가 주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교보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7∼8월 실적이 사상 최대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오강현 대표 내정자가 정식 대표로 선임되면서 메인카지노 등 관련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배팅 한도축소를 골자로 하는 보완책이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이달 들어 하루 평균 이용객이 3천여명에 이르는 등 갈수록 늘어나는 수요를 감안하면 실적 고성장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강원랜드 관계자는 "4천9백8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메인 카지노를 내년 3월 개장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다"며 "29일 임시주총 때 이를 포함한 다양한 향후 경영방침이 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