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 유통사인 한빛소프트가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23일 차이나텔레콤의 자회사인 쓰촨공용신시,마케팅 전문업체 양광쟈신광가오 등과 3자 합작법인인 '텐후네트워크'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자본금이 1백30만달러인 합작법인은 쓰촨공용신시가 40%를 출자했으며 한빛소프트와 양광쟈신광가오는 각각 30%의 지분인 39만달러를 투자했다. 1대주주인 쓰촨공용신시는 중국 최대 통신회사인 차이나텔레콤의 서부지역 정보기술(IT) 업무를 주관하는 자회사이며 양광쟈신광가오는 중국내 IT기업인 차이나텔레콤,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의 광고와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는 업체다. 합작법인은 앞으로 한빛소프트가 국내에서 배급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의 중국내 서비스를 맡게 된다. 한빛소프트는 현재 이 법인을 통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서바이벌 프로젝트''위드'의 현지화 작업에 착수했으며 연말까지 '딜문''탄트라'등의 게임을 추가할 예정이다. 김영만 사장은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게임시장에서 후발 진출업체로서 빨리 자리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수출 전략보다는 중국내에서의 현지화 작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