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W'자로 고민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자신의 가운데 이름 머리글자인 'W'가 최근 들어 '더블딥(짧은 경기회복 후 재침체)'을 의미하는 글자로 쓰이기 때문이다. 부시 진영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중간선거를 앞두고 야당인 민주당이 'W'자를 들먹이며 경제 실정을 공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데이비드 레터맨,제이 리노,존 스튜어트와 같은 심야 토크쇼의 '악동'들이 'W'를 독설 소재로 삼을 수도 있다. 또 이라크 공격 반대파들이 'W'가 전쟁(War)의 첫 글자라는 점을 들어 '부시의 타고난 호전성'을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