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열리는 '지구정상회의'는 인류생존 보장책을 위한 토론의 장이 돼야 한다는 내용의 세계은행(IBRD) 보고서가 21일 발표됐다. IBRD는 이날 '2003 세계개발'보고서를 통해 "26일부터 열흘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지구정상회의'가 지구촌 경제를 사회·생태적으로 지탱할 수 있게 만드는 방안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범위한 기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50년까지 식량생산을 두배로 늘리고,빈부국간 격차 축소와 물부족 및 환경오염 대책이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IBRD의 니컬러스 스턴 수석연구원은 "2050년 세계경제규모가 지금의 4배인 1백40조달러까지 확장되면 현재와 같은 생산과 소비패턴으로는 인류가 지탱할 수 없다"며 "생태보호를 위한 전세계 차원의 협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지구정상회의에는 다수의 정상급 대표를 포함,유엔 산하 1백89개국 정부 관리 및 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6만명이 참석한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