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카콜라는 올해 월드컵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공식 브랜드 코카콜라와 '파워에이드' '순수100(먹는 샘물)'을 중심으로 대규모 마케팅 활동을 펼쳐, 기업 이미지 제고와 엄청난 소비자 유대효과를 누린 것. 실제로 월드컵을 겨냥해 선보인 신제품 파워에이드 골드 피버와 순수100은 상당한 매출 증대를 가져 왔다. 4강 신화를 이룩한 한국선수들의 선전도 예상치 못한 광고효과를 선사했다. 투자한 비용에 비해 수백배 이상을 거둬들였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또 월드컵 후원사로서의 권리를 이용한 여러 창의적인 프로그램(파워에이드 볼 스태프 프로그램, 코카콜라 777응원단 선발대회, 코카콜라 월드 사이버 컵 대회, 코카콜라 스타디움 아트 프로그램 등)도 공식후원 이상으로 효과를 거뒀다. 한국 코카콜라의 향후 핵심 목표는 비탄산음료 개척이다. 제품다양화 전략을 통해 한국인들의 다양해진 입맛과 건강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고정이미지 탈피도 코카콜라의 주요 전략이다. 브랜드 이미지 컬러를 획기적으로 바꾸거나(블루 스프라이트) 새로운 맛을 소개(코카콜라 라이트 레몬, 환타 그린애플, 쿠우 파인애플)해 호평을 받은 것이 좋은 사례다. 내달께 선보일 코카콜라 라이트 레몬의 경우 부담없는 맛을 즐기는 청소년층 위해 만들었다. 국내 향탄산음료 시장 1위인 환타도 변신을 멈추지 않고 있다. 산뜻한 사과맛 환타 그린애플을 최근 추가해 다양성을 확대했다. 국내 최대의 청소년 캠프로 자리잡은 FUN 캠프도 환타의 골수팬을 양산하는 한가지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