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 7일째 강세, 60선 눈앞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지수가 7일 연속 오름세를 이으며 60선에 바짝 다가섰다.
21일 코스닥지수는 뉴욕증시 약세와 반도체 가격 하락, 국제유가 상승 등 악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최근 상승 분위기를 연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공세를 취했지만 개인이 추가 상승 기대감을 담아 적극적으로 ‘사자’ 주문을 넣으며 지수방어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은 장중 조정 양상을 보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장 후반 외국인이 주가지수선물을 급격하게 끌어올리며 종합지수가 상승세를 확대함에 따라 오름세를 굳혔다.
시장에서는 20일선 회복과 단기 골든크로스 발생 이후 추세전환 가능성이 높아지며 차익매물을 흡수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심리와 수급 개선을 바탕으로 60일선 회복이 시도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다만 외국인의 지수선물시장 매수세가 다분히 투기적인 성격이 강한 데다 단기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도 만만치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조정에 대비할 시기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9포인트, 0.66% 높은 59.5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한 때 58.86까지 밀린 이후 반등, 일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화학, 통신방송서비스, 기계/장비, 인터넷 등이 올랐고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등이 내렸다.
홈쇼핑주 강세가 돋보였다. 뉴욕증시 소매업종 강세 등으로 LG홈쇼핑과 CJ39쇼핑이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또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기업은행, SBS, 엔씨소프트, 다음 등이 상승에 합류했고 국민카드, 강원랜드,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등은 하락했다.
개인이 64억원 매수우위를 넣으며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은 2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팔자’우위로 전환, 30억원 어치를 처분했다.
지수는 상승했지만 하락종목이 391개로 상승종목 353개보다 많아 종목별로 등락이 갈린 가운데 조정이 전개됐음을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줄어 각각 2억8,638만주, 8.939억원으로 전날 수준을 밑돌았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뉴욕증시 반락과 외국인 매도 등으로 조정 양상이 진행됐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주가지수선물 매수로 종합지수가 상승하자 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급등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인위적인 선물매수가 부담스러워 보이는 만큼 조정에 대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