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엔 강세 영향, 1,192∼1,193원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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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엔 강세를 반영해 1,193원으로 내렸다. 앞선 사흘간의 상승세를 일단락짓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이 전날 119엔대에서 118엔대로 내려 달러/원의 방향타가 되고 있다.
전날 장 막판 물량 부담을 확인한 시장은 이날 외국인 주식순매도자금의 대기 매물을 인식하고 있다. 엔 강세, 외국인 주식순매수 지속 등 환율 하락 요인이 우세, 1,190원 하향 테스트도 조심스레 예상되고 있으나 1,190원 지지세력도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2.80원 내린 1,192.5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밤새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은 1,196.00∼1,198.50원 범위에서 왕복달리기를 한 끝에1,197.00/1,198.50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3.30원 낮은 1,192.00원에 출발한 환율은 9시 34분경 1,193.20원으로 낙폭을 줄인 뒤 1,192∼1,193원을 오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과 연동한 달러/원 등락이 예상되며 시중 물량은 큰 부담을 줄 정도는 아니다"며 "달러/엔도 장중 118엔 밑으로는 쉬워 보이지 않아 급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결제수요나 1,190원을 지지하기 위한 세력도 있을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1,190원을 깨고 내린다면 1,188원 정도 갈 수 있으며 위로는 1,195원 이상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도쿄에서 118.44엔으로 앞선 뉴욕장에서 반락하고 있다.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달러화 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간밤 뉴욕장 달러/엔은 일본 정부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118.82엔에 마감한 바 있다.
엔/원 환율은 엔화 강세전환만큼 원화가 따르지 않아 전날보다 소폭 오른 100엔당 1,006원선을 누비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43억원의 매수우위인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나흘째 주식순매수를 이으면서 달러 공급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공급 규모에 따라 환율 낙폭확대와 연관을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