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비가 그치면서 볼에 닿는 공기의 감촉이 서늘해졌다. 하늘도 푸른 빛을 띄며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다가오는 가을에 걸맞는 상품들을 내놓으며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가을 의류부터 잡화,식품까지 가을 냄새가 물신 풍기는 제품들이 다양하다. CJ39쇼핑은 24일 3시5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양가죽 재킷(23만9천원)과 시크 투 피스(29만9천원),울 저지 니트 세트(19만8천원)을 판매한다. 이번에 내놓는 상품들은 박춘무씨가 디자인한 CJ39쇼핑의 자체 브랜드 제품으로 올 가을을 겨냥한 야심작이다. 양가죽 재킷은 이탈리아 수입 양가죽으로 만들었으며 심플한 디자인으로 도회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양가죽 재킷을 구입하면 박춘무씨가 디자인한 가방을 사은품으로 준다. LG홈쇼핑은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병풍을 가을 상품으로 준비했다. 25일 오전 6시부터 2시간에 걸쳐 판매될 "백천 이한동 연결 8폭 병풍"(19만8천원)에는 한국미술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백천 이한동 화백의 풍속도가 그려져 있다. 병풍의 연결 부위는 한지와 비단으로 처리돼 있고 뒷면에는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씌여 있다. 현대홈쇼핑은 23일 오후 1시20분부터 2시간 동안 가을 인기 아이템인 트렌치코트와 투톤원피스를 판매한다. 트렌치코트(14만9천원)는 심플하고 편안한 디자인으로 착용시 날씬해 보이는 것이 특징. 색상은 기본색상인 블랙과 베이지,그리고 최근 유행하는 퍼플 세 종류가 있다. 위 아래의 색상이 달라 투피스처럼 보이는 투톤 원피스(15만8천원)는 목라인 뒤로 지퍼가 있어 단정해 보인다. 또 하의의 뒤가 약간 터져 있어 활동이 편리하다. 우리홈쇼핑은 24일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가을 의류와 코디할 수 있는 "카라 스판앵클부츠"(6만5천원)를 판매한다. 양면이 스판으로 돼 있어 신축성이 뛰어나고 발목부분의 밀착성이 좋아 착용했을 때 맵시가 살아난다는 것이 우리홈쇼핑측 설명. 굽부분의 빗살무늬는 미끄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무이자 3개월 할부가 가능하다. 농수산TV는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상주둥시곶감"을 판다. 추석 선물로 많이 나가는 제품으로 30~40개들이 1.2kg 세트는 3만9천원,2.4kg 세트는 6만9천9백원이다. "둥시"는 곶감용 떫은 감의 일종이다. 특히 경북 상주 일대에서 재배된 곶감은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농수산TV는 "준비된 곶감은 하나씩 질소 주입 포장을 했기 때문에 구입후 몇달이 지나도 맛과 향이 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