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의 우량사업인 백색가전과 영상 부문을 인수한 대우모터공업이 오는 2005년까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충훈 대우모터공업 사장은 20일 서울 아현동 대우전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월 중순 출범할 대우모터공업은 부채 1조2천억원,자본금 4천5백억원,부채비율 2백50%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명은 대우전자의 브랜드가치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10월 중순까지 대우전자 기존 인원 5천명 가운데 3천8백명만이 대우모터공업에서 일하게 되고 나머지 1천2백명은 구조조정될 것"이라며 "모니터 오디오 가스보일러 등 배드컴퍼니에 6백명을 남기고 대우모터공업으로 오는 굿컴퍼니에서 6백명이 구조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지금도 상장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우선 이익실현 중심의 경영을 추진하고 3년 임기내 워크아웃을 졸업,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2006년 매출 2조5천억원,영업익 2천억원,순익 1천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수출비중이 92%에 이르지만 궁극적으로 수출 내수 비중을 50 대 50으로 가져 갈 것"이라며 "기존 51개에 이르는 해외법인은 유럽 및 독립국가연합 아시아 중동 북미 남미 등 5개 거점법인을 중심으로 15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청산하거나 매각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지난 16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갖고 대우전자 전체 사업부문중 우량사업인 백색가전과 영상사업은 자회사인 대우모터공업에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넘겨 정상화시키고 오디오 모니터 가스보일러 등 비핵심사업은 매각 또는 청산하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지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